섹스 앤 더 시티는 오래 시간 전부터 굉장히 유명하고 인기 많은 미국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의 후속 편이 영화로 제작되어 인기를 얻었습니다. 사랑을 원하던, 사랑 때문에 고민하던 사람들이라면 이 드라마 시리즈와 영화를 한 번쯤은 보았을 것 같습니다.
섹스 앤 더 시티(2008)
감독: 마이클 패트릭 킹
평점: 7.74
장르: 멜로, 로맨스
이 영화는 드라마에서부터 내용이 이어지게 됩니다. 드라마를 보았다면 영화에 대한 이해도와 애정이 더 높겠지만 영화를 보지 않았다고 해도 영화 앞부분에 설명이 간략하게 나오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어렵지는 않습니다.
4명의 친구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4명의 친구들입니다. 4명의 친구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사만다는 10살 연하의 남자 배우와 사랑에 빠지게 되며 할리우드로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자유로운 생활을 가끔 그리워하기도 합니다. 샬롯은 자신이 원하던 결혼생활을 이어가다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중국 아이를 입양합니다. 그렇게 아이와 남편과 행복하게 사는데 갑자기 자신의 임신소식을 알게 됩니다. 미란다는 변호사 일을 하면서 오랜 시간 사귀던 남자와 결혼을 하며 가정생활을 하고 있지만 점차 남편과 소홀해지면서 남편이 외도를 하게 된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둘은 별거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이 영화의 정말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캐리는 뉴욕의 유명한 칼럼니스트입니다. 캐리와 빅은 오랜 연인이었는데 드디어 빅은 캐리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둘은 결혼 준비를 하게 됩니다.
캐리와 빅의 망쳐진 결혼
캐리는 빅과의 결혼을 결심하게 되고 캐리의 베스트 프렌드 사만다, 미란다, 샬롯은 캐리의 결혼을 도와주게 됩니다. 그러던 중 미란다는 자신의 이혼 위기를 맞게 됩니다. 그리고 캐리의 결혼 파티를 하던 중 빅에게 결혼은 미친 짓이라고 말하게 되어버립니다. 결혼 준비 내내 망설임으로 가득했던 빅은 결혼식 당일날 결혼 생활에 대한 두려움으로 도망을 가게 됩니다. 사실 빅은 세 번째 결혼식이기 때문에 결혼에 대해 생각도 많았고 결혼식을 간단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점차 캐리는 자신이 원래 생각한 단출한 결혼식이 아닌 화려한 결혼식을 준비하기 시작하고, 빅은 이런 결혼식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화려한 결혼식장에 도달하게 되니 생각과 마음이 얼어붙게 된 것입니다.
다시 사랑하다.
캐리는 결혼식 당일에 빅이 나타나지 않자 큰 실망을 하게 되고 4명의 친구들은 캐리를 위로하기 위하여 캐리의 허니문 장소인 멕시코로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캐리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좌절에 빠진 캐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게 되고 친구들은 함께 뉴욕으로 돌아옵니다. 빅은 자신의 철없는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여전히 캐리를 사랑하고 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매일같이 캐리에게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모자란 것이었는지에 대해 이메일을 씁니다. 하지만 캐리는 빅의 이메일이 스팸처리되어 그 이메일을 확인하지 못합니다. 우연히 캐리는 빅의 마음을 알게 되었고 빅과의 결혼 실패 이후 펜트 하우스를 정리하러 온 캐리는 그곳에서 빅을 만나게 됩니다. 빅은 정식으로 캐리에게 프러포즈하고 빅과 캐리는 원래 하려고 했던 대로 조촐하지만 진심이 담긴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사랑과 우정 속 인물들의 마음을 세심하게 풀어낸 영화
이 영화는 영화로서도 물론 재미있고 여운이 남지만 드라마가 주는 여운을 따라잡지는 못한 것 같다. 드라마의 팬으로서 영화도 좋았지만 사실 조금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4명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에 대한 주옥같은 대사들은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그리고 또 엄청난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 영화, 그리고 드라마는 정말 오래된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영상미가 매우 뛰어나다.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예쁘다고 느낄만한 주인공들의 패션과 영상미는 또 하나의 볼거리이다. 이 영화 속에는 남녀 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다툼과 굴곡진 관계마저도 세심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이러한 점이 여성들의 공감을 크게 이끌어내는 부분이 아닌가 한다.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흘러 이 영화의 주인공들도 어느덧 할머니가 되어버렸지만 뉴욕에 가면 이런 친구들이 여전히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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