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감독: 데이비드 프랭클
평점: 8.69
장르: 코미디, 드라마
패션 테러리스트 앤디, 패션잡지회사로 취직하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앤디입니다. 앤디는 갓 대학을 졸업한 저널리스트가 꿈인 언론인 지망생입니다. 기자나 작가로 일하기를 꿈꾸지만 언론사 입사는 매번 좌절됩니다. 그녀는 패션에는 무지하지만 세계 최고의 패션잡지 회사인 런웨이에 지원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유일하게 합격 소식을 받게 됩니다. 그녀가 해야 할 일은 편집장 미란다의 비서입니다. 미란다는 굉장히 능력 있고 잘 나가는 인물이지만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미란다 밑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두 달 만에 일을 그만둔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란다 밑에서의 역경을 딛고 이겨내면 그만큼 아주 좋은 커리어가 된다고 합니다.
만만치 않은 비서로서의 생활
최고의 패션 잡지에 고용이 된 앤디는 비서 생활에서 어려움을 이어갑니다. 패션 디자이너의 기본적인 이름도 모르겠고, 앤디의 패션 상태도 최악입니다. 그녀의 일은 회사일뿐만이 아니라 미란다의 개인일까지 처리해야 합니다. 거기다가 선임인 에밀리와도 잘 어울리지 못합니다. 그러나 앤디는 나이젤의 도움으로 자신의 일에 대한 책임을 깨닫게 되고 자신의 노력을 보여주기 위해 옷을 가꿔 입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능력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점차 미란다는 앤디를 신뢰하게 되고 집안일까지 부탁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미란다는 앤디에게 미완성 잡지를 집으로 갖다 두라는 심부름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미란다는 앤디에게 집에 있는 누구와도 말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나 집에는 미란다의 쌍둥이 딸이 있었고 쌍둥이는 계단 꼭대기에 잡지를 두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계단 꼭대기에서는 미란다와 남편이 싸우고 있었습니다. 당황한 앤디는 잡지를 두고 뛰쳐나오게 됩니다. 이후 미란다는 앤디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게 됩니다. 바로 출판되지 않은 해리포터 시리즈를 구해오라고 합니다. 쌍둥이를 위해 줘야 한다고 말입니다. 앤디는 불가능한 임무에 가까운 이 일을 겨우 해내게 되고 직장에서 점차 인정받게 됩니다. 미란다는 맡은 일을 척척 해내는 앤디를 점차 더 신뢰하게 됩니다. 어느날 에밀리와 앤디, 미란다는 파티에 참석하게 됩니다. 감기에 걸린 에밀리를 대신해 앤디는 미란다에게 오는 손님들이 누구인지 각종 정보들을 정확하게 알려주게 되고 미란다는 그런 앤디를 매우 마음에 들어 하게 됩니다.
내가 원했던 삶은 무엇이었을까?
직장에서 인정받는사이 앤디는 친구들, 남자 친구와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옷차림을 더 중요시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문득 앤디는 자신이 원했던 삶이 무엇인지, 현재 자신의 삶은 어떤 삶인지 대해서 반성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런웨이 회사를 그만두게 됩니다. 앤디는 다시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고 남자 친구에게 돌아가고 남자 친구는 앤디를 받아주게 됩니다. 앤디는 기자로서의 꿈을 다시 떠올리며 자신이 원하는 회사에 지원을 합니다. 미란다는 자신에게 실망을 안겨준 비서이지만 고용하지 않으면 멍청한 것이라는 멋진 추천서를 보내주게 됩니다. 길에서 우연히 앤디와 미란다는 마주치지만 도도한 미란다는 어떤 인사를 하지 않고 떠납니다 그리고 차 안에서 미소를 짓습니다.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른 영화
이 영화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또 어떻게 생각한다면 직장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많은 메시지들이 담겨 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이 영화를 처음 볼 때는 각종 패션 소품과 의상들에 눈이 갔고, 또 앤디의 성장기에 눈이 갔다. 그리고 다시 볼 때는 앤디의 마음 변화와 성장, 삶에 대한 태도에도 여전히 눈이 갔지만 미란다의 모습에도 많이 관심이 갔다. 아마 나의 직장생활의 흐름과도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일에 미쳐있고 차가운 미란다가 처음에는 불쌍하고 차갑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한 분야에서 쌓아온 그녀의 능력, 카리스마 등은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다. 또 앤디의 사회 초년생에서부터 점차 능숙한 비서로서 성장해가는 모습, 그리고 진정한 자신의 삶을 찾아 과감히 기존의 것을 버릴 수 있는 결단력은 부럽기도 하다. 이 두 배우의 개성 있는 역할과 찰떡같이 소화해내는 캐릭터가 이영화의 재미를 더욱 살려주는 비결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영화는 벌써 20년이 다 되어가는 영화이지만 여전히 직장인으로서의 우리들에게 공감을 안겨주기도 하고 또 여전히 세련된 패션 소품들은 볼거리를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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