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얼간이
감독: 라지쿠마르 히라니
평점: 9.35
장르: 코미디
명문대에 입학한 세 얼간이 소개
이 영화에는 개성 있는 세 명의 친구들이 등장합니다. 먼저 란초는 학교의 부조리함에 저항하면서 성적과 취업을 중시하는 학교에 삐딱하지만 늘 1등을 차지하는 천재입니다. 주입식 교육으로 무조건 지식을 집어넣으려고만 하는 학교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란초의 대사들을 보면 입시위주의 교육을 비판하는 대사들이 많습니다. 인도도 우리나라처럼 입시나 취업위주의 교육이 성행합니다. 란초의 대사는 우리 교육에 비추어서도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주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파르한은 본인이 좋아하는 일은 포기한 채 아버지가 정해준 꿈인 공학자가 되기 위해서 공부하는 인물입니다. 파르한의 원래 꿈은 사진작가였습니다. 처음에 파르한은 매우 겁이 많은 인물로 나오지만 란초와 함께 다니며 점차 자신의 주체성을 찾게 되고 나중에는 결국 아버지를 설득하고 사진작가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라주는 아주 가난한 집에서 병든 아버지와 식구들을 책임져야 하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꼭 대기업에 취직을 해야만 하는 입장입니다. 자신의 실력에 대한 믿음 없이 신만 믿었던 인물이지만 점차 자신감을 얻어가는 인물입니다. 이 세명의 천재들이 일류 명문대 ICE에 입학하고 생활하는 모습들로 영화는 채워져 있습니다.
세 얼간이의 만남!
인도의 명문대학 ICE는 4만 명이 지원해 200명만이 입학할 수 있다는 인도의 명문학교입니다. 이곳에 세 명의 신입생이 들어오게 됩니다. 아버지의 꿈인 공학자가 되기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미루고 입학한 파르한, 가족들 부양을 위해 꼭 대기업에 취직해야 하는 라주, 그리고 미스터리한 천재 란초 이렇게 세 명의 친구들은 기숙사 룸메이트가 되게 됩니다. 세명은 금세 절친이 됩니다. 란초는 항상 평범한 것에 의문을 던지는 성격입니다. 란초는 성적과 취업만을 중시하는 총장과 항상 부딪히게 됩니다. 이러한 일들이 계속 생기자 총장은 란초와 친구들을 뗴어놓기 위해 란초가 문제아라는 편지를 가족에게 보내기도 하고 셋의 방도 떼어 놓습니다. 란초도 이에 질세라 교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공개적으로 망신을 시키기도 합니다. 총장과 란초 둘 사이의 감정은 나빠지지만 란초와 그의 딸인 피아는 서로 만나게 되면서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위기에 처한 세 얼간이, 위기를 극복하다.
어느 날 란초와 라주, 파르한은 술을 마시며 내기를 하게 됩니다. 란초는 피아에게 고백을 하는 것, 라주는 부적에 의존하지 않고 면접을 보는 것, 파르한은 부모님께 사진작가가 되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결국 란초가 내기에서 지면서 총장의 집으로 가 피아에게 고백을 하고 있는데 라주가 술을 마시고 그만 총장의 집 우체통에 소변을 보며 장난치는 것을 걸리게 됩니다. 게다가 란초와 파르한은 라주를 위해 시험지를 훔쳐오게 되는데 이 모습이 목격되어 라주는 퇴학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가족을 위해 꼭 대기업에 취직해야만 했던 라주는 좌절하게 되고 결국 라주는 자살시도를 하게 됩니다. 다행히 라주는 깨어나게 되지만 친구들은 이후 가난에 여전히 희생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됩니다. 이후 시험지를 빼내기 위해 들어온 것이 란초였다는 것을 총장이 알게 되자 란초도 퇴학위기에 놓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총장의 첫째 딸이자 피아의 언니가 출산 위기에 놓였는데 병원에 가지 못하는 위험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때 세 얼간이와 피아의 노력으로 무사히 아이를 출산하게 됩니다. 그리고 피아는 손자를 보며 감동하고 있던 아버지에게 오빠가 자살한 이유를 경쟁적인 입시와 주입식 교육 때문이라고 말하게 됩니다. 총장은 피아의 말을 듣고 손자는 자신의 꿈을 좇아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며 눈물을 흘립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총장은 란초를 인정하고 무사히 란초는 졸업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파르한과 라주는 자신의 진정한 꿈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진짜 자신의 꿈을 좇기 시작합니다. 결국 파르한은 부모님을 설득해 자신이 원하는 길을 걷게 되고 라주도 면접을 잘 해내게 됩니다.
란초는 어디에?
이렇게 셋은 무사히 졸업하는 듯했으나 란초가 말도 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란초가 사는 곳을 수소문해 친구들은 찾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사실 친구들이 알던 란초는 실제 란초가 아니라 초테였고, 란초가 사는 자택 정원사의 아들이었던 것입니다. 란초를 대신해서 학교에서 학위를 받아준 것이었습니다. 초테는 현재 아이들이 자유롭게 공부하는 학교를 운영하고 있었고 세계에서 유명한 공학자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피아를 다시 만난 둘은 다시 사랑을 하며 이 이야기는 행복하게 끝이 납니다.
진정한 행복은 무엇일까?
이 영화는 언론이나 인터넷에서 보던 것만큼 생각보다 아주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영화이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난 뒤에 오히려 여운이 더 많이 남는 것 같다. 이 영화에서는 현재의 교육 시스템이나 입시위주의 경쟁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이 많은데 우리 사회와도 이런 점에 있어서 어느 정도 부합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영화에 나오는 대사들이 하나하나 마음에 와닿는 것들이 많다.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까? 사회적 성공이 인생의 행복은 아닐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 그 메시지를 주려고 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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