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스쿨 오브 락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

평점: 9.21

장르: 코미디

 

촌스럽고 자기 멋대로인 록밴드 기타리스트 듀이

록밴드의 기타리스트인 듀이는 잘생기지도, 멋있는 외모를 지니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뚱뚱하고 촌스러운 외모에 심지 어 락밴드 내에서도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기도 합니다. 어느 날 신나게 락 공연을 하던 중 듀이는 흥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그만 공연을 망쳐버리게 됩니다. 사전에 협의된 것도 아니었기에 록밴드 단원들은 듀이의 행동을 비판하며 락밴드에서 쫓아내고 맙니다. 듀이는 새로운 밴드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친구 집에 겨우 얹혀살고 있는데 그거마저 친구 여자 친구의 눈치가 보입니다. 밴드도 만들고 생활도 하려면 듀이는 돈을 벌어야만 합니다. 어느 날 듀이는 친구에게 걸려온 전화를 대신 받게 되는데 친구 네드에게 기간제 교사를 해달라는 전화였습니다. 돈이 급하던 듀이는 자신이 친구 네드인척 하고 학교로 가게 됩니다. 

 

교사가 된 괴짜

어찌하여 듀이는 아주 유명한 사립초등학교의 교사가 되었지만, 듀이가 음악을 잘 가르칠 리가 없습니다. 첫날 수업은 어찌 넘어가게 되었지만 매번 수업을 어떻게 이어갈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러던 중 아이들의 훌륭한 악기 연주 실력을 보게 된 듀이는 락을 가르쳐야겠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락 밴드 대회에 나갈 꿈을 꾸기 시작합니다. 물론 아이들은 이 락밴드가 입시에 도움이 되는지, 학교에서 인정받는 프로그램인지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듀이는 하바드 대학 입시에도 도움이 되고 학교에서도 인정해주는 프로젝트라며 아이들을 물론 속입니다. 그러나 듀이는 락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아이들과 상호작용을 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지닌 잠재된 능력을 끌어내 주기도 합니다. 처음에 의심했던 아이들도 점차 기존의 규칙과 규율에서 벗어나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스쿨 오브 락! 아이들과 경연에 나가다.

드디어 락밴드 경연일이 다가오고, 교장선생님의 허락까지 겨우 받은 듀이는 설렘에 부풀었습니다. 그러나 순조롭게 경연 준비가 되어갈 것만 같았지만 콘테스트 날이 다가오자 장애물이 생기고 맙니다. 월급일이 다가오자 네드의 집으로 월급봉투가 날아오게 된 것입니다. 네드를 사칭해 듀이가 대리교사를 하게 된 것이 들통나자 네드의 여자 친구는 듀이를 경찰에 신고하게 됩니다. 그리고 학교와 학부모 모두 그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미 락 음악에 흠뻑 빠진 아이들은 학교를 탈출하고 듀이를 데리고 빠져나와 경연대회에 출전할 계획을 세웁니다. 학부모들은 이 사실을 알고 공연장에 아이들을 데리러 갑니다. 그런데 막상 아이들의 공연을 본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연주에 감탄을 하고 맙니다. 멋진 연주에 학부모와 교장, 그리고 수많은 관객들은 스쿨 오브 락 밴드를 환호하며 앙코르 공연까지 요구합니다. 이후 듀이는 학교에서 방과 후 과목으로 락을 가르치게 됩니다. 

 

 

사회에 반항하는 신나는 음악영화

이 영화를 교사의 자격과 결부 지어 심오하게 받아들인다면 사실 비판할 것 밖에 없겠다. 교사 사칭, 무자격 교사, 교육과정 파행 등이 난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영화를 입시위주의 사회를 풍자하는 측면에서 바라보고 또 신나게 음악을 들으며 유쾌하게 바라본다면 2시간이 금방 갈 만큼 즐겁게 즐길 수 있다. 나는 후자의 입장으로서 이 영화를 마음껏 즐긴 편이라 재미있게 영화를 감상했지만.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이 영화를 죽은 시인의 사회나 사운드 오브 뮤직과 비교하며 비판하기도 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무섭거나 잔인한 영화보다 한바탕 신나게 웃고 즐겁게 끝나는 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잭 블랙의 유쾌한 매력과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들을 보며 순수하게 꿈을 쫓아가는 모습이 좋아 보이는 영화였다. 실제 사회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이렇게 일을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이들을 가르치든, 프로젝트를 하든 우리는 주어진 틀과 방향에 맞춰서 가야 할 경우가 더 많다. 아이들도 자신의 순수한 꿈을 좇기보다는 입시라는 큰 틀에 맞추어 공부와 과제를 해나가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사회에서 이 영화는 뭔가 묘하게 사회에 대한 반항을 통해 훌륭하게 성공해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통쾌함을 얻도록 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이 영화는 아주 인기가 많아서 시리즈물로 3편까지 나오기도 하고 뮤지컬로도 제작되었다. 나도 뮤지컬로 보기도 했는데 영화가 보여주지 못하는 라이브 뮤직으로서 매력도 있다. 뮤지컬에서 실제 아이들이 직접 연주를 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스쿨 오브 락의 실제 공연 모습을 상상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