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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The Intern, 2015)

장르: 코미디, 드라마

감독: 낸시 마이어스

평점: 9.04

다시 인턴으로 돌아가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벤 휘태커는 직장을 은퇴하고 여유롭고 평범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시니어 인턴을 모집한다는 글을 보게 되고 인턴으로 지원하게 됩니다. 벤이 가게 된 회사는 온라인 패션 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사였습니다. 이 회사는 1년 만에 직원 220명을 두는 성공한 회사였습니다. 회사의 사장은 바로 줄스입니다. 그녀는 단기간에 회사를 크게 키운 능력있는 사장입니다. 시니어 인턴에 합격한 벤은 회사로 다시 출근하게 됩니다. 줄스는 늘 바쁘고 정신없이 살아갑니다. 새로 뽑힌 인턴이 시니어 인턴인 벤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벤을 부담스럽게 느끼게 되고 줄스는 벤에게 업무를 크게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벤은 자신의 위치에서 줄스를 도와줄 일이 무엇인지 스스로 차근차근 찾아가며 그녀를 돕게 됩니다. 또 주변 동료들과도 금세 친해져 신임을 얻기도 합니다. 어느 날 술을 마신 운전기사를 대신해 벤이 줄스의 운전기사를 자처하게 됩니다. 하지만 줄스는 벤이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았고 다른 부서로 이동할 것을 지시하게 됩니다. 

 

벤에게 마음을 여는 줄스

이후 야근을 하던 줄스는 벤과 같이 밥을 먹게 되고 이야기를 하며 그에게 점점 마음을 열게 됩니다. 벤에 대한 생각이 바뀌면서  가족도 소개시켜주고 점차 친해지며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벤과 함께 일을 하면서 줄스는 벤을 진심으로 신뢰하게 됩니다. 벤을 충동적으로 부서 이동시켰다는 것을 깨달은 줄스는 벤에게 다시 돌아와 줄 것을 부탁합니다. 줄스의 비서로 일하게 되면서 벤은 CEO 검토에도 동행하고 줄스의 멘토 역할을 하며 지원군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든든한 지원군으로서의 벤

그러던 어느날 줄스의 남편인 매트가 딸의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자 벤이 딸의 행사에 대신 참여하게 됩니다.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서 벤은 줄스의 남편이 바람피우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벤은 줄스에게 이 이야기하지 않기로 하지만 줄스는 이미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이를 벤에게 털어놓으며 고민 상담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벤은 그녀를 위한 조언을 해줍니다. 줄스는 자신이 가정에 소홀했음이 문제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회사를 운영할 CEO를 뽑으면 남편과 가정의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CEO가 나타나자 그를 고용하기로 결심하고 남편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게 됩니다. CEO 고용과 함께 줄스는 곰곰이 회사에 대해 생각하다 벤을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그러나 벤은 물류센터에서 열정적이었던 줄스를 떠올리며 단지 남편의 외도로 꿈을 포기하는 것이라면 그러지 말라며 조언을 합니다. 이후 벤은 줄스에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줄스의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설득합니다. 줄스는 CEO 고용을 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자신의 회사를 스스로 이끌어 갈 것을 결정합니다. 자신의 고민을 해결한 줄스는 가장 먼저 벤을 찾습니다. 벤은 공원에서 요가를 하고 있고, 그런 벤과 함께 줄스는 요가를 하며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나이를 넘어서는 우정

이 영화에서 벤이라는 인물이 참 매력적이다. 보통 나이가 들어 인턴으로 들어가기도 쉽지 않은데 적절한 위치에서 꼭 필요한 도움을 주며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는 모습이 우리들이 바라는 어른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된다. 요즘 우리 사회는 세대 간 갈등도 많은 문제가 되고 있다. 어른은 어른의 모습으로서 차분하게 도움이 되는 조언들을 하고 또 젊은이들은 젊은이들대로 각자의 자리에서 열정을 다하며 보낸다면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아름다운 조화를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결국 이러한 조화도 우정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나이와 성별을 넘어선 두 사람의 우정이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이 영화는 크게 갈등이 많거나 화려한 영화는 아니지만 잔잔함 속에서 감동을 주는 요소들이 많다. 그리고 마음 속에 새겨두고 싶은 대사들도 많이 나온다.

그래서일까, 영화 인턴은 영어 학습용으로도 많이 활용된다. 유튜브나 포털 사이트에 대본이나 짧은 영상들도 많고 외우고 다닐만한 대사들도 많으니 영화의 진한 여운을 느끼고 난 다음에는 영어 공부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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