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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곰 테드(Ted, 2012)

평점: 7.62

감독: 세스 맥팔레인

장르: 코미디

 

테드와 존의 만남

존은 어린 시절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합니다. 외로운 존에게 부모님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곰인형을 선물합니다. 존은 곰인형을 마음에 들어 했고 곰인형이 이름을 테드로 지어주었습니다. 존은 크리스마스 소원으로 테드가 말도 하고 움직였으면 좋겠다고 빌게 됩니다. 다음 날 아침, 존이 빌었던 소원이 정말로 이루어졌습니다. 테드가 말도 하고 움직이기도 하는 생명체처럼 되어버린 것입니다. 순식간에 테드는 아주 유명해졌습니다. 존과 테드는 항상 함께 하면서 우정을 나누며 성장해갔습니다. 

 

성인이 된 테드와 존

시간이 흘러 존은 성인이 되었습니다. 물론 테드 또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테드의 모습은 귀여운 곰인형 그대로였습니다. 존에게는 로리라는 예쁜 여자친구도 생겼습니다. 존과 테드는 로리의 집에서 함께 살았습니다. 존과 테드는 성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어린아이 같았습니다. 로리는 존을 사랑하긴 했지만 이런 철없는 모습을 보며 지쳐가기도 했습니다. 참다못한 로리는 테드와 떨어져 지내라고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존은 고민 끝에 테드와 떨어져 지내기로 했습니다. 물론 여전히 연락도 하고 만나기도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존은 로리와 함께 회사일로 파티에 참석하게 됩니다. 그런데 테드에게 전화 한 통이 오게 되고, 존은 거절하지 못하고 파티 장소에서 벗어나 테드가 있는 곳으로 가게 됩니다. 테드와 함께 실컷 놀고 있는 존을 보며 로리는 헤어지자고 말하게 됩니다. 그제야 존은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게 됩니다. 존과 테드는 크게 싸우게 되지만 서로의 우정과 마음을 다시 확인하게 되고 테드는 로리를 찾아가 존을 대신해서 용서를 구하게 됩니다.

 

테드, 납치 당하다.

존과 로리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이, 테드에게 집착해온 스토커 도니 부자는 테드를 납치하게 됩니다. 존과 로리는 테드가 납치당한 것을 알고 급하게 쫓아가지만 테드 곰인형이 찢어지면서 죽게 됩니다. 찢어진 테드를 보고 상심한 존과 로리는 테드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 살리려고 애를 쓰지만 실패하고 맙니다. 천둥번개가 칠 때마다 서로에게 위안이 되어준 천둥 친구인 테드가 살아나지 않자 존은 크게 실망하고 맙니다. 이에 절망한 존은 천둥이 쳐도 더 이상 마음이 동요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로리의 소원대로 테드가 다시 부활하게 됩니다. 이후 존과 로리, 테드는 다시 사이를 회복하고 존과 로리는 결혼하게 됩니다. 그리고 테드는 독립하며 일하게 된 마트에서 점장으로 승진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됩니다.

 

곰인형과 사람의 발칙하고 재미있는 우정 이야기

이 영화는 사실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 보게 된 영화이다. 리얼 클래스에서 박준형이 강사로 이 영화를 활용해 영어 강의를 했었다. 나는 심각하거나 무서운 영화를 그다지 즐겨보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적당한 영화가 없을까 하다 단지 재미있어 보인다는 이유로 이영화를 선택했는데 정말 나의 목적과 딱 부합했다. 가볍게 보기에 딱 좋은 영화이다. 물론 영어를 공부하기에는 적합한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19세 영화답게 비속어도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만약 혼자 공부한다면 비속어를 가려내는 능력이 충분히 있어야 할 것 같다. 심심할 때 가볍게 보기에 좋은 영화라고 평가하고 싶다.

19세 이상 관람 영화이지만 19세 장면이 나왔던 것 같지는 않다. 아마도 말이나 상황 등 때문에 19세 영화로 분류된 것 같다. 소재도 곰인형과 사람의 끈끈한 우정 이야기인 것을 보면 그리 자극적인 영화가 아님이 분명하다. 상상이고, 현실 불가능이라는 것도 알지만 어릴 때부터 함께 해온 테드와 존의 진짜 우정이 부럽기도 하다. 어릴 때부터 애착 인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도 그 애착 인형을 쉽게 버리지 못하고 평생 함께 하는 동반자로서의 감정을 느낀다는데 아마도 테드와 존처럼 이런 감정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반면, 아무리 둘의 우정이 깊고 진하지만 로리의 입장이라면 존이 정말 답답했을 것 같긴 하다. 내가 만약 로리였다면 존이랑 결혼을 할 수 있었을까? 사실 영화 속에 나오는 존의 모습은 여러 면에서 답답하기 그지없기 때문이다. 이런 코미디 물에서 여러 가지 사랑이야기까지 고려하기에는 머리가 아플 테니... 이 영화는 존과 테드의 아름다운 우정에만 초점을 맞추고 두 시간 아무 생각 없이 보기에 좋은 그런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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