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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육아책에 관심이 많아져 카페에서 유명한 '똑게 육아'라는 책을 고르게 되었다. '똑게'라는 말은 똑똑하지만 게으르게라는 의미이다. 똑똑하지만 게으르게 육아한다는 것이 모든 엄마들의 이상향이 아닐까 싶다. 어떤 육아방식이 똑똑하지만 게으르게 한다는 것일까? 작가는 그 비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똑게 육아' 책은 두 종류가 있는데 첫 번째 버전은 아기 재우기와 먹이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두 번째 책은 잠, 먹이기, 놀기 등 조금 더 다양한 육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나는 올인원에 모든 내용이 다 들어가 있을 것 같아서 두 번째 버전을 골랐는데 확실히 내용이 조금 간단하게 들어가 있어서 다시 잠과 먹이기에 초점이 맞춰진 첫 번째 책을 다시 읽어보았다. 

 

똑똑하지만 게으르게 육아하기

  이 책은 엄마가 끌려다니는 육아가 아니라 똑똑하게 육아를 해서 엄마도 행복하고 아이도 행복한 육아를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작가는 첫째 때 자신도 끌려다니는 육아를 했다며 둘째를 낳고 조금 더 아이를 현명하게 키우기 위해서 수많은 자료들을 찾고 연구를 했고, 자신의 아이에게 적용해보았다고 한다. 먼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핵심 중 하나는 아이의 울음에 겁먹지 말자는 것이다. 나도 사실 아이가 울면 당장 어떻게 해야 하나 겁도 나고 당장이라도 달래줘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들 것 같다. 그런데 작가는 아기 울음의 종류는 몇 가지 종류가 있다며 그 울음의 의미를 차분히 생각해보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라고 한다. 당황하지 않고 울음의 종류를 생각해보는 것이 물론 어렵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운다고 해서 무조건 안아주거나 달래주는 것은 그다지 좋지 못한 방법이라고 한다. 오히려 울 때마다 안아주고 달래준다면 아이를 더 울도록 만드는 상황이 될 것 같기도 하다.

 

아이의 편안한 수면을 도와주기

  이 책의 핵심은 바로 잠 재우기 방법이다. 신생아를 기르는 대부분의 엄마들이 힘들어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잠 문제일 것이다. 이 책은 "아이가 잠만 잘 자도, 육아가 행복해진다."라고 주장하며 어떻게 하면 잘 재울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첫 번째 방법으로 긍정적인 잠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잠 습관이란 아이가 잠이 들기 전에 하는 일종의 행동과도 같은데 아기가 깨어 있는 상태에서 잠이 들기까지 하는 행동을 말한다. 예를 들어 어떤 아이는 엄마가 계속해서 안아줘야 잠이 드는 아기도 있을 것이고 어떤 아이는 스스로 조용히 침대에 누워 기다리면서 잠을 청할 수도 있을 것이다. 두 아이 중 당연히 스스로 잠이 드는 아이가 엄마에게 더 편하고 엄마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이이다. 즉, 초기부터 긍정적인 잠자기 습관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분리 수면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분리 수면은 사실 엄마의 선택일 것 같기도 하지만 아이와 엄마의 편안한 잠을 위해서 분리 수면에 적응하는 방법 등도 설명하고 있다. 이밖에도 아이가 푹 잘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던가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재울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잘 먹는 아이가 잘 놀기도 한다

  신생아에게 잠자는 것과 함께 중요한 것은 바로 먹는 것이다. 이 책은 또 먹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무조건 아기가 울며 배고파한다고 먹이는 것이 아니라 수유를 하는 간격이나, 수유의 질 등에 대해 오히려 더 신경 쓸 것을 권하고 있다. 또 밤에 수유를 하는 것이 대부분 엄마들의 고충일 텐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도 다섯 가지 전략을 알려주고 있다.  밤 수유를 없애기 위해서 낮에 어떻게 수유를 해야 하는지와 관련된 방법도 알려주고 어떻게 아이를 대해야 하는지도 알려주고 있다. 

 

  이 책만 읽으면 나의 육아는 매우 순조롭게 잘 흘러갈 것 같지만 과연 이론과 실전이 같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아직 신생아를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상태에서 나의 아이라고 거실에 누워있는 아이에게 낯선 감정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 아이가 당장 울음을 터뜨린다면, 잠을 자지 않는다면 당황하지 않고 이론대로 해나갈 수 있을지 솔직히 자신은 없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앞서 경험한 사람들의 노하우를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에는 차이가 많이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의 좋은 후기를 받은 책인 만큼 몇 번 더 반복해서 읽어보고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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